G-Star 2016을 다녀왔습니다. (1)
사실 G-Star 2016은 저번 주 목~일까지 진행되었지만요.
(이번 포스팅은 토~일(2016. 11/19 - 20) 사이의 일정을 담고 있습니다. 남의 사생활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께서는 뒤로 가기를 눌러 주시든지 말든지)
토요일에 대학 수학 경시 대회를 칠 요량으로 부산대학교에 입성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당 ㅠㅜ... 다만 함께 경시 대회에 참여했던 저희 과 학생들과 같이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더랬죠!
약 만 원으로 무한 리필이 가능한 고깃집에 들어가 고기를 마구마구 구워 먹었습니당!!
짱 맛있었어요 헤헤 ^o^모게 / 고기 굽는 법도 대충 알고 왔습니당 ㄱㅇㄷ
초딩때 종이접기 할 때 남들 다 칼질하는 동안 가위질하던 노하우가 아직 남아있더군요
경시 대회는 13시에 끝이 났는데, 13시 반 쯤에 고깃집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시계를 봤더니 15시 30분!
무려 2시간 동안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더라는 ......
그렇게 같이 대회에 응시했던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고, 저는 이제 제 갈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지스타 참여하기엔 아무래도 애매한 시간이었더랬죠. 그래서 한 번쯤 보고 싶었던 영화를 하나 보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마침 게임 좋아하는 친구 한 명(쿄보루, 이하 쿄)이 지스타에 같이 게임하는 파티랑 같이 와 있다고 하길래 저녁 먹고 영화 같이 보자! 했습니당. 제가 보려던 영화 제목을 알려주고, 11시 좀 덜 돼서 서울 올라가야 한다길래 적당한 시간대로 약속을 잡았지여!
그러고 바로 벡스코로 향했습니다. 마침 또 그 적당한 시간대의 상영관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이길래 다른 곳에 갈 필요가 없었습니당ㅎ
5시 쯤 센텀시티에 도착!
때마침 실친 모아놓은 카톡방에서도 지스타에 와 있다는 놈이 한 명(르하) 있어서 연락을 했습니다. 쿄랑 같이 오긴 했는데 같이 다니고 있진 않다고.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벡스코 건물 앞까지 도착했는데, 벡스코 입장권 사서 들어가긴 시간관계상 좀 아깝고 밖에서 깔짝깔짝 네이버 게임판인가 뭐시긴가 구경하다가 앉아서 헤로도토스의 역사 하편을 읽다가 하고 있었더니 르하가 저를 찾더라구요?
한참 헤매다 결국 만났는데 쿄가 남자 게이머분 두 명을 대동해서 르하랑 같이 놀고 있더라구요. 덤으로 그 옆에서 게임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시던 분께서 설문지를 한 장 주시길래 대뜸 받아서 빠르게 완성해서 드렸습니당. 팁으로 질문도 몇 가지 드렸는데, 누가 계획한 설문조사이며 어느 학교 학생이시며 설문조사의 목적이 무엇이며 등등... 질문하고 대답을 들으면서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 이야기는 생략.
직후에 저녁먹으러 가자고 하길래(고기 먹고 바로 온 참인데..ㅠ) 그냥 따라만 갔습니다. 많이들 시키더군요. 일식(라멘)집 가서... 제가 직접 시킨 메뉴는 없었지만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습ㄴ...
벡스코 근처에 밥 먹을 데가 없다는 걸 올해도 다시 한 번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ㅠㅜ
라멘집을 뒤로 하고 나오니 어느덧 시간은 7시 조금 넘은 시각.
이때쯤 쿄가 졸린 것 같다는 느낌을 확 받아서 '아... 얘 영화 시작하면 100% 자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파티원들을 다 보내고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2)에서 이어집니당 ㅎ후훟ㅎ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