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ar 2016을 다녀왔습니다. (2)
저번 포스팅 (1)에 이어 포스팅 (2)을 시작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11월 19일의 저녁 이후 일정을 다룹니다. 사생활에 대한 스포일러가 들어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쿄보루(이하 쿄)랑 같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관에 들어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화장실(......).
한 명이 짐 지키고 한 명씩 갔다오는 것으로 근무교대(!)해서 짐은 안전하게 지켜졌습니다. =_=/)
지스타에서 볼 건 있었냐고 물어봤던 것 같은데, 쿄가 무슨 답을 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뭔가 많이 받았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던 건 기억이 나네요. 볼 건 없었지만 받은게 많아 만족스러웠다고 했던가..
아무튼, 워낙 한 번 보고 싶었던 영화인지라 (아무래도 혼자보단 둘이 낫잖아요?) 쿄를 대동해서 보게 된 20:00 상영 영화는 '무현, 두 도시 이야기'였습니다.
<만나러 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영화관 들어가기 전부터 느꼈던 불안감이 현실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쿄가 영화는 안보고 자는겁니다 ㄲㄲ
깨울까 하고 살짝 흔들어봐도 안 깨길래 많이 피곤했구나 하고 걍 냅뒀습니다.
그래서 한명은 자는데 한명은 영화에 초집중하는 재미난 상황이 펼쳐졌더랬죠 =_=
스포일러가 될까봐 세부적인 내용은 여기에 적지 않지만, 기존의 영화들 같은 느낌이었다기보다는 상당히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어서 제 나름대로 또 신선함도 느껴졌어요. 뭣보다 사는 방향이 비슷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당.
여튼 영화 끝나고 쿄 깨워서 나왔더니 "안 자려고 했는데" 그러길래 ㄸ...뜨끔
생각보다 영화는 그리 길지 않아서 다 보고 부산역 가는 버스를 탔더니 10시가 좀 안 되었더군요. 자기에는 이른 시간인 것 같은데 할 것도 없고 해서 서울 올라가는 쿄를 부산역까지 데려다 준 다음에(11시에 기차가 있더군요) 부산구경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목욕도 하고 잠도 잘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지도를 켜서 보니 지오플레이스라는 곳이 있길래 그까지 걸어갔습니다.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도착하니 딱 12시쯤 되길래 기분좋게 뙇 샤워하고 자는 것으로 (지스타X) 첫날 부산 구경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둘째 날이야말로 본격적인 지스타 관람이었습니다!
목욕탕을 겸비한 사우나에서 잤던 관계로 8시에 일어나 다시 한 번 샤워를 하고 나와 국밥으로 배를 채운 뒤 지하철을 타고 센텀시티! 지스타로 향했습니다.
일요일에는 딱히 만날 사람이 없어 몸도 마음도 자유롭게 지스타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ㅁ~ 헤헤
아무튼, 저는 티켓을 현장에서 사서 10시 40분쯤 지스타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올해부터는 티켓을 인터넷으로 예매할 수 있게 돼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음, 너무 길어지면 또 읽기 불편할 수 있으니 다음 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