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하사의 Gaming Nexus☆

"정의와 정리의 관계 - 지뢰찾기"  지뢰찾기 관련 학습의 장 카테고리의 글. 2011년 6월 15일자 포스팅입니다. 과거 블로그 글들을 계속 하나씩 옮겨야지 해놓고선 까먹고 있었네요 ㅠㅠㅠ

 

안녕하심까~ 조조하사입니당 ㅎㅎ

 

오늘은 지뢰찾기에 대한 포스팅이예요~

네 네 지뢰찾기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거 맞아요 ㅇ_ㅇㅋ

<아깝게 패배..>

후반에 너무 들떠서 진 감이 없지 않지만(이 부분은 바츠 해방 전쟁의 뒷부분과 연관이 있을지도 없을지도)

에에 지뢰찾기 포스팅을 계속하겠습니다. ^ㅁ^

 

지뢰찾기를 가지고 무슨 정의와 정리를 생각하느냐 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질문은 최소한 이 블로그에선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ㅅ;

애초에 편견을 깨기 위한 블로그인데다가..취지가 그렇잖아요?ㅋ

 

지뢰찾기를 많이 해보신 분들에 한해서는 자기 나름의 '감'이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왜 그런거 있죠? 특정 자리에 특정 방식으로 1이나 2가 분포해있으면 어느 자리에는 무조건 지뢰가 잇갯내

이런거요 ㅇㅇ

이건 사실 지뢰찾기가 아니라도 어떤 게임에 대해서든 해당하는 '감'입니다.

사실상 게임을 잘하게 된다는 것은 그 게임에 대한 자기 나름의 '감'을 쌓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그러한 정해진 감이 100% 들어맞는다고 한다면, 이 감은 해당 게임에 대해서는 다름 아닌 '기술'이라는 개념으로서 자리잡게 됩니다.

이러한 감은 사실 경험이 좌우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아래에는 이러한 감의 개념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그 무언가가 베이스로 깔려있죠.

 

그 무언가가 바로 게임의 '룰'입니다.
게임은 항상 어떤 '룰'에 지배되어 있지요.

이 '룰'은, 바로 게임을 하는 '방법'과 연결되는 개념으로서 그 게임에 있어서의 '절대적인 규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뢰 찾기 이외에 예를 들어 메이플,이라고 한다면, 아, 너무 크게 잡았구나

예로 간단하게 뽀글뽀글을 들어봅시다.(너무나 유명한 고전게임이죠.)

절대적인 규칙이 몇가지 있지요?

특정 키 4가지를 누르면 각각 좌, 우로 이동, 또는 방울 발사, 점프를 행하게 되는 규칙

발사된 방울에 맞은 적은 방울에 갇히게 된다는 규칙.

방울에 갇힌 적에 압력을 가하면 방울이 터지며 동시에 안에 있는 적도 죽는다는 규칙

특히 자신의 공룡의 뒤쪽 뾰족한 부분이나 아래쪽 발톱부분에 방울이 닿으면 즉시 터진다는 규칙

방울에 갇히지 않은 적과 접촉하면 자신이 죽는다는 규칙

쥐같이 생긴 몬스터는 수직강하하는 빔을 쏜다는 규칙

고래같이 생긴 몬스터는 기울기 1 또는 -1의 직선함수를 그리며 이동한다는 규칙

특정 맵에서 방울은 특정 궤도를 그리며 이동한다는 규칙

E X T E N D를 모두 모으면 1업한다는 규칙

등등이 있겠습니다만.. 그 간단한 게임의 룰이라고 하더라도 다 적으면 너무 많으므로 패스

 

이러한 룰을 활용하는 게, 바로 게임에서의 기술입니다.

기술을 한 가지 예로 들어볼까요?

진하게 표시한 부분을 활용한 기술을 예로 들어보도록 하죠.

공룡캐릭터보다 약간 위, 그리고 앞쪽에 방울이 빠른속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벽에다 압박을 가해 터뜨리는건 시간상 무리.. 그렇다면'

앞으로 점프 이후 방울에 공룡캐릭터의 몸이 닿자마자 방울의 방향과 반대방향의 조작키를 눌러 공룡의 등부분이 방울을 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방울은 즉시 터지게 되지요.

이게 게임에서의 기술입니다. 모든 기술의 발동에는 그 아래에 게임의 룰이라는 개념이 베이스로 깔려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뢰찾기의 룰을 살펴보자면

클릭한 장소에는 지뢰가 있거나 또는 없거나 둘 중 하나이다.

지뢰가 있으면 게임이 패배로 끝난다.

지뢰가 없으면 게임이 계속되며, 지뢰가 없는 모든 부분을 클릭하는 데 성공하면 게임이 승리로 끝난다.

클릭한 부분에 지뢰가 없으면 숫자가 표시되며, 각 숫자는 그 칸 주변 8칸 중 지뢰가 심어져 있는 칸의 수를 표시한다.

0의 숫자는 생략되어 표시되며, 이 칸을 클릭한 경우 보너스로 클릭된 영역을 숫자가 나올때까지 전방향으로 확장해나간다.

오른쪽 클릭을 한 번 하면 깃발이 생기며, 이는 사용자가 임의로 지뢰가 심어져 있는 곳을 표시할 때 사용된다.

오른쪽 클릭을 두 번 하면 물음표가 생기며, 이는 사용자가 임의로 지뢰가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한 곳을 점찍을 때 사용된다.

 

그리고 지뢰찾기의 기술에는

경우의 수를 이용한 100% 지뢰가 있는 곳, 100% 지뢰가 없는 곳의 판별

특정한 수가 특정한 형태로 배치된 경우의 지뢰 위치 파악

물음표를 던져둔 뒤 그 주변 2칸의 모든 영역을 처리한 뒤 물음표 영역을 처리

정도가 있겠네요. 바로 생각나는 기술로는..

 

 

살짝 생각을 바꿔볼까요?

 

수학에는 '정의'라면서 배우는 내용과 '정리'라면서 배우는 내용이 있지요?

가끔 정의와 정리를 헷갈려하며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정의를 게임의 '룰'에, 정리를 게임의 '기술'에 비유해서 설명합니다.

 

정의는 수학계에서 절대적인 규칙으로서 정해 놓은 일종의 법률이고,

정리는 이 정의들을 이리저리 짜맞춰서 증명해놓은, 공식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의 룰이 바뀌지 않는 한 기술이 계속해서 존속하듯이,

정의가 바뀌지 않는다면 증명된 정리는 항상 참입니다. 이건 이론의 여지가 없지요.

정의의 연장이 정리니까요.

 

*수학 이외의 다른 과목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 한 번 살짝 생각을 바꿔볼까요?

 

삶의 곳곳에는 이러한 '룰의 지배'와 이를 이용한 '삶의 기술'들이 존재합니다.

저의 경우 게임을, 다른 많은 사람들의 경우 자신들만의 개개인의 장점을 이용해 만들어낸,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편리한 기술들을 말하는 건데요,

그러나 불완전한 인간이 만들어낸 법은 불완전하기에(어딘가의 명언 인용), 이러한 삶의 기술 중에서는 다소 불공평하고 비공정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법이 개정되기도 하며, 게임에서는 업데이트라는 것을 하기도 하지요. 룰을 조금 더 강화/개선해 편파적인 부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약간의 이질감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저도 이해해요...게임의 룰은 거절할 수 없는 거지만.. 현실의 법은.. 어두운 부분의 뒤켠에서 하는 걸 어찌 잡겠습니까 ㅠ)

 

또한 그 기술에만 안주하면 안 되며(되는 용자도 있을 지 모릅니다(?)), 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채워나가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를 피드백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신의 기술을 바꾸는 것으로서 룰을 바꾸는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룰을 잘못 활용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이는 경우, 또는 지적을 받은 경우 이를 고쳐나가는 노력을 할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지뢰찾기를 하면서...맞다고 생각했던 감이 틀린 적이 있었고 왜 틀렸는 지를 생각해본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걸 피드백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오늘의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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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의 룰 또는 게임 내적 요소를 정의와 공리에 연결하고, 게임의 노하우나 게임 속의 고급 기술들을 정리에 연결한 포스트.(201031)

 

지금 읽어보니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읽을 생각조차 안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하지만 이 때도 제 나름대로 잘 설명하려고 애를 쓰긴 했겠죠..? ㅠㅠㅠㅠ 굵은 글 파란 글도 배치해놓은 걸 보면...

전형적인 '열의만 앞선' 결과물인 것 같이 느껴지네요. 지금 다시 이 글을 새로 쓴다면 잘 쓸 수 있으려나...
※여담인데, 지뢰찾기 기술 중 마지막 저거 뭐 말하는거죠? 애매한 부분은 나중의 나에게 맡겨라 같은 느낌인가..